울릉도·독도서 자라는 ‘풀 한포기’까지 담은 식물도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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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서 자라는 ‘풀 한포기’까지 담은 식물도감 발간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12.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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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472종 담은 영문판…고유 특산식물 다양
울릉도와 독도의 식물 472종을 담은 식물도감.
울릉도와 독도의 식물 472종을 담은 식물도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울릉도와 독도에서 자라는 식물 472종을 담은 ‘울릉도·독도 식물도감’이 영문판으로 발간돼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게 된다.

경북도는 포항 세명고 김태원(59) 교사가 발간한 ‘The Plants of Ulleungdo and Dokdo’ 300부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책은 김 교사가 2005년부터 14년간 60여회 울릉도·독도를 직접 찾아가 탐사하고 기록한 식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대양섬으로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산식물이 많다.

영문판은 38종의 울릉도·독도 특산식물을 중점 소개했다. 이 중에 독도에 서식하는 특산식물은 섬초롱꽃, 섬괴불나무, 섬기린초 등 3종이다.

섬초롱꽃의 학명은 ‘캄파눌라 다케시마나(Campanula takesimana)’이다. 이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 학자들의 연구 활동의 산물로, 우리의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와 보존활동 등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된다.

김태원 교사는 “울릉도·독도 식물탐사 14년의 결실로 작년에 책으로 나오게 된데 이어, 이번에 경북도를 통해 영문판까지 출판하게 되어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이 책을 통해 계절마다 피어나는 독도의 들꽃이 국제사회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해주는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에 발간한 영문판 식물도감을 해외 주요도서관 및 해외 공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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