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대사들에 “한반도 평화 국제공조에 최선 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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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임대사들에 “한반도 평화 국제공조에 최선 다해달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2.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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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만 해선 안돼...각국 정책 벤치마킹도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문 대통령,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문 대통령,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부임하는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년실업 등을 세계 공통과제로 꼽으며 상대국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이수혁 주 미국대사 등 새로 임명된 대사 14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가진 환담 자리에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위상이 높아진 만큼 외교·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외교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나라 하나 중요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각국과의 관계를 넓고 깊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라며 “여행자와 교민을 살피고 해당 국가와의 우호 관계 증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대 등에 힘써 달라”고 했다. 이어 “외교라는 게 하면 할수록 우리만 가진 문제가 아닌 세계 공통의 문제가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라며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청년실업, 노인복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환경 변화, 기후변화 등을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해당 국가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해법이 있을 테니 우리나라와 다른 성공 사례가 있는지, 우리 정책에 적용해볼 만한 게 있는지 살펴 달라. 특별히 당부한다”라며 “외교관은 이제 더는 외교만 하는 게 아니라 이렇듯 우리 정책을 보완하고 상대국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이수혁 주미대사는 과거 주유고대사와 주독일대사 역임 사실을 언급하며 “3번째 신임장을 받게 됐다.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는 “전 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베트남은 우리 성장동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나라”라며 “어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동남아시아게임 금메달을 안겨줘 베트남 국민을 단합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챙겨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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