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발달장애인 자립시설 ‘차오름’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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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발달장애인 자립시설 ‘차오름’ 개소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12.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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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아파트형 공장 하우스디비즈 1․4층 매입 조성…10명 근무
누룽지․수제청․빵․도마 등 제조에 판매장까지…1층에 카페 오픈
영등포구가 장애인 자립지원시설 ‘차오름’을 문래동에 조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장애인 자립지원시설 ‘차오름’을 문래동에 조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발달장애인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 자립지원시설 ‘차오름’을 문래동(선유로 3길 10)에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영등포구 관내 중증 장애인 4,961명 중 발달장애인은 1,028명으로 전체 20.7%에 해당한다.

 구는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설립된 꿈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과 지난 11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조합은 발달장애인 직업 훈련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자립 지원 △구는 발달장애인 근무 공간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구는 협약을 바탕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다’ 의미를 지닌 ‘차오름’이라는 이름으로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표준 사업장을 새로 열게 됐다.

 조합은 지난 2017년 성산대교 남단 자원순환센터 내 작업장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나, 노후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장소를 물색했고, 가격 및 위치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문래동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 1층과 4층을 매입해 조합에 공간을 지원하게 됐다.

 발달장애인 근무자들은 277.3㎡ 규모의 표준 사업장에서 누룽지, 수제청, 도마, 행주 등을 직접 제조 및 납품한다. 소비자가 직접 우수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조성했다.

 현재는 발달장애인 10명이 근무 중이며, 향후 20명까지 증원해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건물 1층에 90.1㎡ 규모의 ‘드림플러스 샌드위치 카페’도 신규 개업했다. 조합은 카페에서 음료와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발달장애인 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차오름’ 조성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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