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해군 차기고속정 4척에 전투체계 공급 계약 체결…‘49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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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해군 차기고속정 4척에 전투체계 공급 계약 체결…‘490억원’ 규모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12.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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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고속정(PKX-B)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차기고속정(PKX-B)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한화시스템이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4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490억원 규모의 사업계약을 한진중공업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첨단 장비로, 탐지·무장·항해를 네트워크로 통합해 지휘 및 무장 통제를 지원한다.

차기고속정은 기존 고속정을 대체하는 200t급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전투력, 기동 성능과 탐지, 방어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0월 한진중공업과 13~16번함 차기고속정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차기고속정 12척에 전투체계를 성공적으로 공급, 고속정 성능 향상에 기여한 바 있는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에 따라 추가로 2022년까지 차기고속정 4척에 전투체계 탑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주 장비인 전투체계를 비롯해 지원장비, 수리 부속을 공급하며, 기술 교범과 교육훈련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의 차기고속정 전투체계는 고속정의 편대 단위나 단독 임무 수행을 위해 전술 정보의 실시간 처리를 기반으로 한 지휘·무장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동시다발적 전투상황에서 탐지한 표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소형함의 특성인 협소한 운용 환경을 고려해 설치와 장비 편의성을 극대화한 소형화 및 경량화 설계가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PKG-A)용 전투체계를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성공적으로 개발한 것을 비롯해 지난 30년 간 총 80여척의 해군 함정 및 잠수함에 전투체계를 공급해왔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사장은 “우리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입증한 성능 및 운용 편의성 덕분에 다시 한번 전투체계 사업을 계약하게 됐다”며, “첨단 함정 전투체계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 확대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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