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찬성 시 파업 수위와 시기 등 결정 예정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6개월 만에 다시 파업 위기에 놓였다.
르노삼성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10일 오전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르노삼성 대표 노조인 기업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수위와 파업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싼 쟁의 조정 권한이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아닌 중앙노동위원회에 있다고 보고 변경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두고 파업과 직장폐쇄라는 대치 끝에 올해 6월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하지만 반년 만에 다시 파업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에도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공장 고정비용을 낮추려는 회사 측 입장이 맞서면서 1년 넘게 협상과 파업을 되풀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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