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벤처천억기업, 안정성·혁신성 모두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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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벤처천억기업, 안정성·혁신성 모두 갖춰”
  • 김동명 기자
  • 승인 2019.12.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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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훈격 금탑 산업훈장 수여
천억 달성 벤처, 전년比 15개사 늘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와 벤처천억기업 기념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와 벤처천억기업 기념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벤처천억기업 종사자 수가 삼성그룹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 재무성과도 대기업 매출 증가율의 2배를 기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서울 양제 엘타워에서 벤처붐의 주역인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치하하며 이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중기부는 벤처기업협회와 '2019년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시상식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자리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금탑 산업훈장으로 최상위 훈격을 유지해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전체 포상규모는 총 179점으로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기부장관 표창 139점 등이다. 포상자로는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의 대표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의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정산원 이스트소프트의 대표 △장연덕 IEN한창의 대표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는 35년간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용 가스감지기의 국산화를 국내 최초로 실현했다.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는 신뢰경영과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장비·설비 산업 분야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 및 수출 증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벤처천억기업 기념식도 거행했다. 기념식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을 축하하는 행사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이자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김슬아 컬리 대표의 성장 비결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박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의 매출 분포 현황은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다. 이는 국가 경제의 허리기반을 충실히 수행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재 스타트업 벤처가 중견기업으로 커가는 데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은 전년 572개사 보다 15개사(2.6%) 증가한 587개로 집계됐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사로 나타났다.

국내 천억기업의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벤처천억기업의 경우 일반 천억기업보다 성과가 우수했다. 올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0%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 중에서도 월등한 고성장을 기록했다. 평균 종사자 수도 233.7명으로 전년(197.9명) 대비 18.1%(35명) 증가해 고용창출 효과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 중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비중은 약 22%로 집계됐다. 이들 4차 벤처천억기업은 비(非)4차 벤처천억기업보다 매출액, 고용, 영업이익 등에서 월등히 앞섰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에서는 4차기업 비중이 더 높아 약 34%를 차지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벤처기업들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박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의 안정성을 비교한 부채비율이 대기업은 91.1%인데 반해 벤처천억기업이 69.9%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건전성 면에서도 성장세가 상당히 좋다”며 “자기자본순이익률 역시 대기업 7.2%, 벤처천억기업 10.8%을 기록해 높은 안전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 벤처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벤처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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