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파라과이에 ‘잉글리시아이’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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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파라과이에 ‘잉글리시아이’ 수출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1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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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이 파라과이의 교육기업 ‘졸레스 테크놀로지’와 초·중등 영어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비상교육 제공.
비상교육이 파라과이의 교육기업 ‘졸레스 테크놀로지’와 초·중등 영어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비상교육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비상교육이 교육기업 최초로 남미 교육시장에 진출한다. 비상교육은 파라과이의 교육기업 ‘졸레스 테크놀로지’와 초·중등 영어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고 시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졸레스 테크놀로지는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본사를 둔 교육 및 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40년 이상 교직 경험이 있거나 20년 이상 스마트학습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올해 설립했다.

비상교육은 지난 11월 졸레스에 초·중등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의 스페인어 버전 공급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최소 판매 목표를 약속하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이다. 계약 기간 7년 이내 최소 23억 원의 확정 수익이 보장된다.

졸레스는 현재 공립학교 등 6개 교육기관에서 방과후 학교 및 정규 교육과정을 대체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잉글리시아이 스페인어 버전으로 시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파라과이 동부 에르난다리아스 지역의 66개 공립 및 사립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약 8000명의 학생이 잉글리시아이로 공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중장기적으로 도시와 농촌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2024년까지 영어 교사를 고용하기 어려운 농촌 지역 학교에 중점적으로 잉글리시아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잉글리시아이가 파라과이의 공교육 기관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는 점과 향후 남미의 다른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현준우 비상교육 에듀테크 컴퍼니 대표는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중남미 국가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은 많지만 원어민 강사 부족 등 교육 여건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잉글리시아이처럼 원어민의 도움 없이 혼자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한국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와 IT 기술력을 무기로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남미의 다른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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