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예산 심의의 간극이 큰 상황이다. 오늘은 꼭 예산이 확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산안, 오늘 통과 되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라며 "막바지 3당간사 예산심의로 하얗게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간극이 큰 상황. 그래도 오늘은 꼭 예산확정이 되어야 한다"며 "이미 법정시한도 지났고 본회의 부의된 지도 상당히 지났으며, 또 오늘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서도 예산안은 오늘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교섭단체는 전날 회동을 갖고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를 조건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한국당이 여야 3당 예결위 간사 간 합의에 따라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를 보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마련된 수정 동의안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