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설시장 등 5곳,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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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설시장 등 5곳,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선정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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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30곳 확대… 5년간 80억원 지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낙후된 구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사업 대상지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9일 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3차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 대상지는 △군산 공설상권 △부산 연일상권 △정선 아리랑상권 △관악 신원상권 △공주 산성상권 등 총 5곳이다.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곳의 상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5곳의 상권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곳의 상권이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년까지 3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낙후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 단일시장, 상점가 등에 대한 개별 지원을 벗어나 침체된 전통시장과 주변의 골목상권 등 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5년간 8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지원되는 사업비는 상권환경개선(HW)과 상권활성화(SW)에 맞게 활용이 가능하다. 지자체와 상인회 주도로 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구역을 조성하고, 쇼핑·커뮤니티·청년창업·힐링 등 종합 지원을 통해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상권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개선사업에는 거리정비 및 기반공사, 거리디자인(테마별), 상징조형물 등을 구축하고, 활성화사업은 테마존운영(청년·패션·음식 등),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신규로 선정된 5곳의 상권들을 살펴보면, 먼저 전북 군산은 근·현대사 인프라 등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상권과 지역 특색을 반영해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군산세느강 축제, 군산형 백년가게 육성, 째보선창 개발 등 군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부산 연제는 상권 내 연산 교차로를 형상화한 오방색을 주요 테마로 방향을 설정했다. 인근 유동인구를 상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오방길 빛 테마거리, 연일시장 창업몰 조성, 오방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해 ‘빛·맛·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강원 정선은 고객 유입을 위한 동선 연결, 체험의 확장을 목표로 했다. 정선 삼시세끼, 정선 포레스트와 알베르게(숙박·카페·펍)를 거점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고유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 관악은 도림천, 신림역 등 상권이 가진 주요 자원을 활용한다. 생기 넘치는 도림천 축제, 순대타운 특화 프로그램, 서원동·신원동 릴레이 공연 등 도림천을 중심으로 두 상권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긍정적인 사업효과가 예상된다.

충남 공주는 공주산성, 제민천 등 매력적인 역사·문화 요소를 활용한 백제 테마거리 조성과 공주 알밤한우·고맛나루 브랜드 마케팅,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연계 등 상권 특화요소 간 연계전략을 보완해 효율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5곳의 신규 상권에 대해선 분야별 전문가 진단·자문을 통해 콘텐츠 중심의 사업계획을 수정 보완해 내실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경영·경제, 도시재생, 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팀이 현장을 방문해 상권 진단 및 지자체·상인회 등과 협의를 통한 사업계획을 수정·보완 할 방침이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상권에 상권 르레상스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력을 회복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자체 및 상인회, 지역 전문가 등이 주도적으로 협력해 앞장서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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