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 의전 관용차량 ‘황제차량’ 구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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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의전 관용차량 ‘황제차량’ 구입 논란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9.12.0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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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카니발 하이리스 리무진 안마시트 장착
9일, 현근수 과장이 춘천시브리핑룸에서 황제의전 차량 구입 논란 관련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본사 황경근 기자)
9일, 현근수 과장이 춘천시브리핑룸에서 황제의전 차량 구입 논란 관련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본사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춘천시 2020년 시 의회 기획행정위 9일 예산안 심의 중 김보건 의원은 “지난 11월 15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시행으로 추운 날씨에 시민들이 고생하고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 10일 만(25일)에 시장 황제 의전용 차량 물품구매를 신청한 것은 시민 정서를 무시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보건 의원은 “춘천시(시장 이 재수)가 시장 관용차량을 지난 11월 21일 구입한 기아자동차 카니발 하이리스 리무진(풀 옵션) 7인승 가솔린차(가격 차량 하이리스 5500천 원)에 고액 안마기(1480천 원) 시트개조 장착은 소형 자동차 가격이다”며 “구조변경 허가를 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춘천시는 김보건 시의원 차량구입 지적과 시민들의 춘천시행정의 도덕성과 시장 의전용 황제차량 구입이라는 비판의 논란이 확산되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9일 오후 2시 20분 춘천시 브리핑 룸에서 현근수 회계과장이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현 과장은 “차량구입에 따른 사전 비서실과 소통 하지 못한 점, 차량구입 안마기 시트 구조변경(불법개조)사항에 본인이 직접 결정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차량 구입과 관련 시장에게 한번 구입하겠다는 사전 보고를 했고 이재수 시장은 법에 저촉되지 않게 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 관련 차량은 대행사에서 서울에서 안마용 시트 비용 14,800,000원을 장착(구조변경포함 2480만 원)해 안전공단에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춘천시 시장 등록 관용차량은 체어맨이나 전 시장이 사용하던 차량으로 현재 운행은 하지 않고 의전용 그랜저를 운영하며 이 차량 대체차량으로 카니발을 구입하게 됐다”며 “이재수 시장이 허리 등이 좋지 않아 입원했던 점과 장거리 이동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고 시트(안마)장착을 자신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민 A씨(67세)는 “이재수 시장의 선거공약 버스공영제실시와 시내버스 부도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감수했고 현재 버스노선 조정, 마을버스 운 행등 혼선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의 소리가 높은 때에 시장 의전 차량구입과 황제 호화 안마시트를 장착 관용차량 불법개조가 웬말이냐”며 “경제가 어려워 시민들이 먹고 살기 어려운 때에 시장이 혈세는 아랑곳없이 시정을 이끄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고 참 이해가 안된다”고 볼멘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 신차 구입 구조변경 승인여부와 차량운행이 시민들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어떻게 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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