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홍 “임금격차 해소운동 10兆 돌파… 민간 영역에선 큰 일”
상태바
권기홍 “임금격차 해소운동 10兆 돌파… 민간 영역에선 큰 일”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12.09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업종 교류회, 동반성장 인증마크 등 ‘2020년 운영계획’ 발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9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반위 제공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9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반위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반위는 지난 2년간 100여 차례의 임금격차 해소운동을 통해 작년 21개, 올해 24개 등 총 45개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10조원이 넘는 지원을 약속 받았다”며 “이 중 6조원은 펀드 조성으로 협력기업에게 저리 운영자금 등의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민간기구로선 큰 일을 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동반위는 범산업계의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 산정 및 공표,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 기준 마련·지정·점검 등을 주요 업무로 추진한다.

권 위장은 지난해 2월 취임 당시 가장 먼저 임금격차 해소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임금격차 해소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은 21개사로, 협약금액은 7조6394억원에 달한다. 올해 참여기업 24개사를 합치면 총 45개 기업, 누적금액 10조710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동반위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운영을 통해 적합업종 권고(자동차단기대여서비스업, 계란도매업, 사료용유지, 문구소매업 등 4개), 상생협약체결(이동통신판매업), 시장감시(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소매업), 철회·반려(목재펠릿제조업, 수성아크릴점착제 등 2개) 등을 성사시켰다. 인테리어 자영업자 단체들이 신청한 인테리어공사업의 경우 10일 최종 보고서가 나온다. 적합업종 구분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권 위원장은 “임금격차 정도는 그 나라의 동반성장 정도를 나타내는 가장 좋은 척도다. 임금격차 해소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세워 동반성장 문화를 도모했다”면서 “취임당시 대기업 평균 임금을 100으로 가정하면, 중소기업은 52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55정도로 조금은 나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동반위는 내년 업무 방향을 △이업종 온·오프라인 교류회 △금융기관간 동반성장 프로그램 △동반성장 제품 인증 제도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이업종간 온‧오프라인 공동사업, 공동R&D, 융합활동 등의 정보·교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기업,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과 연계하는 혁신성장투어 부대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또 금융기관간 협업을 통해 지역별‧산업별 특성에 맞게 채용기업과 구직자를 효율적으로 매칭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대기업 협력사 중 우수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발굴·확대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해 산업계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유도가 핵심이다. 여기에 동반성장인증 제도도 연계해 인증을 획득한 기업에 금리 우대 및 금융 정책에 대한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동반성장인증 제도’는 동반위가 동반성장 인지도와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 위원장은 “우선 식품산업에 부분적으로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를 준수해 제품개발시(OEM, PB) 제품에 ‘동반성장인증 마크’를 부착시켜, 소비자로부터 존경받고 매출이 늘어나는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