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이다연 “목표는 상금왕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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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이다연 “목표는 상금왕과 대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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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정상 올라
“우승 통해 한 발 앞선 채 시즌 맞아서 기뻐”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다연. 사진= KLPGA.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다연.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다연이 2020시즌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다연은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이다연은 지난 6월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과 이번 베트남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올해만 3승을 챙겼다. 이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이다연은 “항상 시즌에 들어갈 때마다 목표를 1승씩 잡았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2019시즌 마지막 대회 ADT 캡스 챔피언십을 체력적인 문제로 출전하지 못해 마무리해서 아쉬웠었는데, 체력을 회복한 뒤 나온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이 가장 좋았다. 덕분에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그만큼 버디를 많이 못 해서 아쉽다. 하지만 좋았던 아이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이다연은 3일 동안 단 2개의 보기만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다연은 “이번 대회 목표가 ‘보기를 하지 말자’였다”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를 기다리면서 안정적으로 파를 할 수 있는 곳을 공략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특히 이다연은 개인 통산 5승 중 3승을 지금의 정종학 캐디와 함께했다. 이다연은 “캐디와 잘 맞는 것 같다. 공략하는 데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시해 준다”면서 “나는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한다. 캐디가 나를 잘 믿어준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0시즌 목표는 상금왕과 대상 수상이다. 이다연은 “나를 더 알리고 한국 골프에 내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 타이틀 욕심이 나긴 하는 것 같다”면서 “2020시즌을 준비할 때 상금왕과 대상을 목표로 세우고 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연은 “이를 이룰 수 있도록 톱10에 많이 드는 게 목표다. 그러다보면 다승까지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우승을 통해 한 발 앞선 채로 2020시즌을 맞게 됐으니 좀 더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을 묻는 질문에 이다연은 “기회가 된다면 내후년 정도에 도전해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후년이면 25살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터닝포인트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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