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과 권한 상호 존중·최선 다하는 게 국민 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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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과 권한 상호 존중·최선 다하는 게 국민 위한 길”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2.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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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 분야 국정공백 메우는 일 시급”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향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상호간에 존중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힘을 실으며 장기간 이어진 법무분야의 국정 공백을 메우는 것을 가장 시급한 일로 꼽았다.

추 후보자는 9일 오전 10시께 청문회 준비단이 입주한 서울 양천구 남부준법지원센터로 첫 출근해 윤 총장으로부터 어떤 축하 메시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단순한 인사였다”라며 “(윤 총장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추 후보자가 지명된 다음날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자는 “헌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간의 관계인 것이지 더 이상 개인간의 관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며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상호간에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또 “소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며 “지명받은 이후 국민들께서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저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아마도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라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시는 것,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시급히 메우는 일이다. 이런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저 자신은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추 후보자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과 관련한 검경 갈등에 대한 생각, 검찰 인사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한 질문도 받았으나 “지명받은 후보자로 청문회를 준비하는 입장이어서 그런 문제는 그(청문회) 단계 이후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는 게 맞을 듯하다”며 답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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