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에 울려 퍼진 여자골프 코리안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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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에 울려 퍼진 여자골프 코리안 파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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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들 이번 시즌 LPGA 투어 최다 15승 합작
고진영 개인 타이틀 싹쓸이·이정은6 신인상 돌풍
일본서 9승 합작·신지애 투어 최초 60대 평균 타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K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여자골프 군단은 올해 역시 LPGA 투어와 J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LPGA 투어에서는 15승을 올리며 지난 2017년 거둔 최다승 합작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에서는 9승을 올렸고, 특히 신지애는 일본 투어 역사상 최초로 60타 대 평균 타수를 기록했다.

먼저 LPGA 투어에서 한국은 32개 대회의 절반에 가까운 15승을 올렸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시즌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출발과 끝도 좋았다.

고진영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한 4승을 챙겼고, 김세영도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3승을 보탰다. 또, 허미정은 이번 시즌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뿐만 아니라 ‘슈퍼루키’ 이정은6는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시즌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고진영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3월 파운더스컵부터 우승 행진을 시작한 고진영은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과 7월 에비앙챔피언십, 8월 CP위민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4승을 올렸다.

이같은 맹활약을 바탕으로 고진영은 다승은 물론 상금(277만3894달러)과 평균 타수(69.062타), 올해의 선수(241점), 리더스 톱 10(12회)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무엇보다 지난 7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현재까지도 여자골프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에서는 39개 대회에 나서 9승을 합작했다. 신지애가 3승을 챙겼고, 배선우와 이민영이 각각 2승씩, 황아름과 이지희가 1승씩을 보탰다.

JLPGA 투어 선봉장은 단연 신지애였다. 신지애는 지난 4월 스튜디오엘리스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신고했다. 이어 같은 달 후지산케이레이디스클래식과 6월 어스몬다민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비록 상금 랭킹 3위로 한미일 3개 투어 상금왕이라는 대기록은 놓쳤지만 JLPGA 투어가 1988년 평균 타수 기록을 도입한 이래 최초의 60대 평균 타수(69.9399타)를 기록했다.

배선우와 이민영도 JLPGA 투어에서 선전했다. 배선우는 시즌 초반 3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다가 메이지컵에서 우승 갈증을 풀었다.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리코컵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이민영도 5월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을, 9월 골프5레이디스토너먼트에서 2승째이자 개인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15차례 톱10 진입으로 신지애(18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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