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지금 일에 최선” 발언에 양정철 “文대통령과 데자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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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금 일에 최선” 발언에 양정철 “文대통령과 데자뷔 느낌”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2.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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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선거때만 ‘청년팔이’ 정치 하면 안돼...과감하게 선발해야”
사진=의사소통TV 7회
사진=의사소통TV 7회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연임 이후 계획에 대해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는 저절로 생긴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데자뷔 느낌”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박 시장은 8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해 서울시장 3연임 이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미래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는 저절로 생긴다고 생각한다”라며 “미래는 무엇이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순차적으로 앞길이 예정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과 함께 출연한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데자뷔 느낌”이라면서 “문 대통령도 대선 출마를 사람들이 계속 물으면 ‘지금 당면해 있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문 하나를 열고 나가서 있는 길에 또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문이 열리면 다른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자신을 향한 당 일각의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전부터 ‘박 시장은 민주당에 가깝지 않다’고 그러시는데, 그 말이 맞나”라며 “이번 기회에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양 원장은 “박 시장은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자원이고, 훌륭한 분이다. 당에서 국회의원을 하거나 당직을 맡은 적이 없어서 그렇지 우리 당의 간판스타이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해왔던 분”이라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청년 세대를 과감하게 선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선거 때만 청년들 몇 사람 데려다 쓰는 ‘청년 팔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라며 “우리 정치가 고난의 시대를 건너가는 청년들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선발해주면 내년 총선도 잘 되고 우리 정부도 계속 잘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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