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창당 돌입 “수도권 청년 공략...안철수 이달내 입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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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창당 돌입 “수도권 청년 공략...안철수 이달내 입당할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2.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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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처럼 청바지 입고 창당 발기인 대회
安心 불투명...안철수계는 발기인에 이름 안올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8일 신당 ‘변화와 혁신’(가칭)의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변혁은 “수도권의 마음부터 잡겠다”고 했다. 이날 창당 발기인에 안철수계 의원들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해서다. 변혁 측이 안 전 대표가 이달 내 합류할 것으로 봤다.

변혁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창당준비위원장에는 하태경 의원이 선출됐다. 하 위원장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은 청년들이 주도하고 중도층까지 흔쾌히 지지하는 정당”이라며 “기존의 올드 보수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기존 야당은 모두 해산하고 새로운 판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 지지층 확장 전략에서 수도권을 강조했다. 선수후남 개념”이라며 “수도권에서 청년 지지층을 확대해서 그 바람으로 남쪽으로 새로운 보수 바람을 일으키겠다. 남쪽에서도 살아있다는 걸 강조하는 차원에서 대구에 유 전 대표가 있고 현역 숫자는 작지만 전국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저희는 합류할 것으로 본다.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유 전 대표도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님은 광주에서, 부산의 아들 하태경은 부산에서, 제일 어려운 우리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승리하겠다”며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이후 정말 가시밭길을 걸어왔고 한때 ‘죽음의 계곡’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제 우리는 그 마지막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힘든 이 죽음의 계곡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너갔으면 좋겠다”며 “변혁은 수도권 젊은 분들 마음부터 잡겠다”고 했다.

한편 인재영입위원장은 유 전 대표, 2040특별위원장은 오신환 의원, 창당준비위수석부위원장 겸 비전위원장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 수석대변인은 유의동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은 이혜훈 의원, 청년정치학교장은 정병국 의원이 맡기로 했다. 수도권 청년을 우선 공략하겠다고 밝힌 변혁은 이날 드레스코드를 ‘청바지와 밝은 색상의’로 하며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의 혁신을 따라가겠다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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