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전쟁’ 골프 스토브리그가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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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전쟁’ 골프 스토브리그가 시작 된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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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고진영 몸값 얼마나 뛸지 관심
최혜진·김효주·전인지 등 대어급 즐비
올해 12월로 하이트와 메인스폰서 계약이 끝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KLPGA.
올해 12월로 하이트와 메인스폰서 계약이 끝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 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여자골프 투어가 마무리됐다. 이제 돈과 자존심이 걸린 진짜 경쟁 메인 스폰서 계약이 시작된다.

올해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효주와 전인지 그리고 KLPGA 투어 대세로 떠오른 최혜진 등 슈퍼스타들이 대거 메인스폰서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들의 행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세계랭킹 1위를 비롯해 월드 스타로 올라선 고진영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17시즌부터 하이트 모자를 쓴 고진영은 12월 말 3년 후원 계약 기간이 끝난다.

고진영은 3년 전과 비교할 수 없는 초대형 선수가 됐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는 세계 1위가 된 것을 비롯해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 등을 휩쓸었다. 더불어 내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유력하다.

이로 인해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고진영의 몸값이 최소 2배 이상은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넘어 올해 초 솔레어와 2년 70억원(추정)에 도장을 찍은 박성현의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고진영은 하이트와의 우선협상이 11월 말로 종료돼 다른 기업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다.

KLPGA 투어 최고 스타로 올라선 최혜진의 행보도 주목된다. 2017년 롯데와 12억원에 계약을 맺은 최혜진은 지난해 루키 시즌 2승을 포함해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5승을 거두며 상금, 다승, 대상 등 전관왕을 차지했다.

성적을 보면 몸값 인상 요인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혜진의 경우 LPGA 투어 진출 여부가 계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효주 역시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효주는 대원외고 2학년이던 2012년 롯데그룹과 2년 동안 연간 5억원의 계약금 외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김효주는 2015년 롯데그룹과 연간 13억원 규모로 5년간 재계약했다. 김효주와 롯데 모두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2016년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전인지 역시 KB금융과 2년 계약이 끝난다. 전인지 역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해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이소영과 장타력이 돋보이는 김지영 등 대어급 선수 여러 명이 올해 말로 계약이 종료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스토브리그가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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