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새 먹거리 펫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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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새 먹거리 펫산업 주목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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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산업 최근 3년 평균 14.1% 성장, 3조원 규모
2027년에는 6조원 전망… 정부·업계 집중 육성
반려동물 유기·학대도 증가, 성숙한 인식 가져야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유통업계가 새 먹거리로 펫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펫팸족이 증가함에 따라 산업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펫팸족이란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귀중한 존재로 여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미 1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관련 사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업계 따르면 펫산업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4.1% 성장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 2022년 4조1000억원, 2027년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펫 관련 산업도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사료나 반려동물 용품은 기본이고, 펫택시, 장례 대행 등 신종 상품 및 서비스까지도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료나 반려동물 용품의 고급화·웰빙 제품화, 최근에는 IT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제품도 등장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펫적금, 펫보험까지 생겼다.

정부 역시 관련 사업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정부는 최근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펫푸드 산업을 포함한 5대 유망 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수입산 비중이 높은 펫푸드는 국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내년까지 독자적 원료·가공·표시기준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펫푸드 관리법(가칭) 제정을 추진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확산되면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6년 동안 총 41만5514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졌다.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학대하고 유기하는 등의 사례도 매년 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진정한 인생의 반려자로 대하는 성숙한 인식도 필요하다”면서 “반려동물을 고려할 때 단순히 귀엽다는 것 외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 시간 등 모든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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