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신청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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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탈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신청대상 선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2.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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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청 대상은 '한국의 전통 장(醬)문화'로 선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국의 탈춤>을 2020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사진=문화재청 제공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사진=문화재청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의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문화재청이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9건의 유산과 지난 2010년에서 2012년에 걸쳐 제출 후 유네스코의 심사건수 제한 도입으로 심사받지 못하고 계류 중이던 23건의 유산을 합쳐 총 32건에 대해 진행됐다.

 문화재위원회는 대상 유산을 검토해 <한국의 탈춤>을 2020년 신청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장(醬)문화>를 차기(2022년) 신청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문화재위원회는<한국의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를 포함해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도록 권고했다.

한국의 탈춤 '은율탈춤' 사진=문화재청 제공
한국의 탈춤 '은율탈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년 신청 대상인 <한국의 탈춤>은 가무(歌舞)와 연극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당시의 부조리한 사회의 문제들을 풍자와 해학을 담아 공론화하는 예술적인 특징을 가졌다. 현재 탈춤과 관련해서는 국가무형문화재 13개 종목, 시도무형문화재 4개 종목이 지정되어 있다.

 차기(2022년) 신청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전통 장(醬)문화>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장 담그기)로 지정된 우리 무형유산으로 해외 동포를 포함한 전 국민이 장을 담그고 나누는 전통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2022년 신청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전통 장(醬)문화. 사진=문화재청 제공

장은 한국 음식의 맛과 정체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서 장을 담그고 나누는 행위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족과 공동체를 유지하고 전승하는데 이바지해왔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재신청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탈춤>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2020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등재여부는 2022년 개최되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17차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많은 국가가 인류무형유산을 등재할 수 있도록 이미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한 다등재국에 대해서는 등재 심사를 2년에 1건으로 제한하고 있어, 현재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격년인 2년에 한 번씩만 할 수 있다.

 참고로, 내년 말에 열리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15차 정부간위원회(개최지 미정)에서는 2018년에 신청한 우리나라의 ‘연등회’에 대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차기 신청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전통 장(醬) 문화>는 2022년 3월말까지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 2024년에 등재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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