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저렴한 분양가가 강점인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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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저렴한 분양가가 강점인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흥행 성공할까
  • 이재빈 기자
  • 승인 2019.12.06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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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분양가 2149만원, 전 평형 9억원 미만
관람객 "1km내 지하철역 없는점 아쉬워"
관람객들이 6일 문을 연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재빈 기자
관람객들이 6일 문을 연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재빈 기자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초겨울 한파가 절정에 달한 6일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견본주택은 꽉 들어찬 관람객들로 뜨거웠다. 내부에서 단지의 입지와 상품을 꼼꼼히 살펴본 이들은 '초품아' 단지라는 점과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가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대중교통이나 상권 등에 대한 접근성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모씨(35)는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통학 걱정을 덜 수 있고 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나 맞벌이 부부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지에서 걸어서 5분이면 영신초(200m)에 도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우신초(350m), 신길중(900m), 대영초·중·고(1.5km), 장훈고(650m) 등이 가깝다.

분양관계자는 인근 단지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신길뉴타운 신축아파트 전용면적 84㎡형 시세는 12~13억 선에 달한다"며 "이 단지들은 모두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6억원 후반대부터 7억원초반대까지의 가격으로 분양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2149만원이다. 전용 59㎡ 5억2000만~5억6300만원, 전용 84㎡ 7억1200만~7억5600만원, 전용 114㎡ 8억5700만~8억9800만원 선이다. 시세를 고려하면 5억원 정도의 차익이 기대된다. 또한 전 평형이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초대형 뉴타운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신길뉴타운은 서울에서는 세 번째,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큰 뉴타운이다. 지금까지 들어선 아파트 단지만 해도 6곳에 이르고 입주 가구수는 6993가구에 달한다.

바로 옆에는 메낙골 근린공원도 있다. 분양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단지 내 산책로가 이 공원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평면설계 역시 특별히 흠잡을 곳이 없었다. 전용 59㎡는 최근 추세와 달리 2개의 침실과 안방으로 구성된 점은 눈에 띄었다. 최근 분양하는 단지 중에는 방을 하나 줄이는 대신 방 크기와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전 평형에 높이 2.43m에 이르는 우물천장을 적용, 개방감과 함께 쾌적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환기와 채광, 수납 등에도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 대중교통 이용, 특히 지하철 역사와의 거리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단지 주변으로는 1호선 영등포역(1.7km)과 신길역(1.1km), 대방역(1.3km)을 비롯해 7호선 신풍역(1.4km), 보라매역(1.5km) 등이 위치해 있다.

모든 역이 1km밖이어서 '초역세권'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신길역까지는 도보로 15~20분 가량 소요된다. 주변 지형이 구릉지라 소요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400m가량 걸어나가서 한 정거장 이동하면 된다. 소요 시간은 약 10분이다.

관람객 정모씨(43)는 "좋게 말하면 다양한 역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모든 역이 멀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마을버스가 다닌다지만 다른 역세권 아파트에 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권도 아쉽다. 영등포역 주변에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긴 하지만 지하철 역과 마찬가지로 1km 밖이다.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거리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당장은 1km 안쪽에 지하철역이 없지만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림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가까운 거리에 역이 생긴다"며 "입주시점에는 충분히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등포역으로 가는 버스가 단지 주변으로 많이 다녀 상업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적고 신길뉴타운이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뉴타운인 만큼 앞으로 상업시설이나 학원가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 일원 신길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지상 32층, 9개 동, 799가구 규모다.

청약 일정은 10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해당지역, 12일 1순위 기타지역, 13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고 정당계약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2년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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