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부흥은 역사의 필연...韓中 이미 이익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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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부흥은 역사의 필연...韓中 이미 이익공동체"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2.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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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중국 부흥은 역사의 필연이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중국은 시종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이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미국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중 관계 부각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을 앞두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 '우호인사' 오찬 기조연설에서 "냉전 사고방식은 진작 시대에 뒤떨어졌고 패권주의 행위는 인심을 얻을 수 없다"며 "중국 부흥은 역사의 필연이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시종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라면서 "양국 이익이 고도로 융합돼 있고 양자 무역이 지난해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양국은 이미 이익 공동체가 됐다"고 했다. 

왕 위원은 오후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현재 국제 정서는 일방주의, 강권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중한 양국은 이웃으로서 제때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같이 수호하고 기본적인 국제 규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한 간에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인 견인 하에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개혁의 전면적 심화와 개방 확대에 따라 중한 관계는 더 넓은 발전 공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측 동료들과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올해는 신중국 건설 70주년이자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양국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해였다. 이 중요한 해에 양국 관계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시진핑 주석과 오사카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양국의 외교,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은 동북아의 안보를 안정시키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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