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용산·강북, 대규모 아파트촌 조성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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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용산·강북, 대규모 아파트촌 조성 ‘활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2.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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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내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 밀집
뉴타운·재건축 진행 등으로 개발 기대감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이 재개발 사업으로 신축 대단지 아파트 타운으로 거듭나면서 이 일대 집값도 상승세다. 사진은 신길뉴타운 대장주로 꼽히고 있는 '래미안 에스티움'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이 재개발 사업으로 신축 대단지 아파트 타운으로 거듭나면서 이 일대 집값도 상승세다. 사진은 신길뉴타운 대장주로 꼽히고 있는 '래미안 에스티움'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영등포·용산·강북·은평구 등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신(新)아파트촌이 속속 조성되고 있다. 뉴타운 개발을 통해 신흥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재건축이 진행되며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과 용산구 효창동 일대, 강북구 미아동, 은평구 녹번동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촌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여의도, 광화문, 강남권 등 주요 도심과 20~30분대 거리로 직주근접(직장과 가까운 거리의 집)이 가능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학군도 잘 갖춰졌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외의 브랜드 건설설사가 건설한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다. 이 일대는 신풍역·보라매역(7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신길역(1·5호선), 영등포역(1호선) 등이 정차한다. 타임스퀘어,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IFC몰 등의 대형 유통시설도 가깝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사가 6곳에서 6993가구가 분양을 마쳤으며 향후 1만여 가구의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17년 4월 입주한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84㎡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10억원 후반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3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경신, 현재 호가는 14억원에 달한다.

서울 효창공원 일대도 입지 등으로 인해 수요가 쏠리고 있다. 업무시설이 몰린 공덕~서울역~용산 사이에 위치해 있고 효창공원앞역(6호선, 경의중앙선)도 도보권이다. 최근 효창공원 일대 20만㎡가 서울시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역사문화 특화형)'으로 선정돼 인프라는 더 좋아질 전망이다. '효창파크 KCC스웨첸'(2018년 9월 입주),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2019년 4월 입주) 등 신축 단지들이 전용 84㎡ 기준 13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북 미아동 일대도 길음~미아~장위로 연결되는 대규모 주거타운 조성이 한창이다. 미아사거리역(4호선)을 기준으로 서쪽은 약 2만여 가구의 길음 뉴타운이 위치한다. 동쪽 꿈의숲 인근에도 재건축 추진이 활기를 띠고 있다. 롯데·현대백화점이 가깝고 향후 왕십리를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 녹번동 일대도 녹번역(3호선)을 끼고 응암 1·2구역, 녹번 1구역 등에서 재개발로 1만여 가구의 아파트 촌이 조성 중이다. 올해 1월 입주한 '래미안 베라힐즈'는 지난 9월 전용 84㎡ 9억7700만원에 거래돼 10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기존 인프라와 접근성의 장점이 극대화되고 입주민들 사이에서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지역 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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