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근간’ 책임질 강소기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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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근간’ 책임질 강소기업 선정한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2.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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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강소기업 100’ 대국민 평가 실시…80여 업체 참가, 긴장 속 발표 펼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5일 서울 상암동에 소재한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최종평가에 참석했다. 사진=신승엽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5일 서울 상암동에 소재한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최종평가에 참석했다. 사진=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향후 국내 경제를 책임질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의 대국민 공개심사가 이뤄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서울 상암동에 소재한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최종평가를 대국민 공개 방식으로 실시했다. 후보 강소기업의 공개발표와 선정심의위원의 질의와 이에 대한 응답을 통해 강소기업을 결정하며, 참관을 희망하는 국민 모두에게 공개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평가에는 △전기전자1(13개) △반도체(12개) △기계금속(12개) △전기전자2(13개) △디스플레이(11개) △자동차(11개) △기초화학(8개) 등 분야에서 80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기전자2실의 경우 심사위원 3명, 국민배심원단 15명 등이 배석해 질의 및 평가를 진행했다. 

참여 업체들의 비중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32.5%로 가장 많았다. 반면 기초화학 업체는 10% 수준에 그쳤다. 선정기업의 85%(68개)가 수요기업의 추천기업이었으며, 매출액 100억~3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30%)이 주를 이뤘다. 

해당 기업들은 그간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 이번 평가에 참석했다. 첫 모집 공고 이후 1054개 기업이 강소기업 100에 신청했으며, 300개 기업이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이 기업들은 약 2주간 전문가들의 현장·기술평가와 심층평가를 거쳐 후보업체로 선정됐다. 

최종평가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향후 5년간 30개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기업당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평가에서 탈락한 업체의 경우도 연구개발(R&D) 사업 우대 지원이 제공된다. 내년 평가에 다시 참가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강소기업 선정에 대한 업체들의 절박함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약 10분간 주어지는 기업 및 사업 소개 자리에서 제한 시간을 초과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자동차 배터리 소재 업체의 경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심의원의 반응을 이끌었지만, 직접 생산 및 설비 유뮤 등 심의원들의 질의에 발표자가 멈칫하기도 했다. 

대국민 평가 이후에는 판로 유무도 검증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양산이 가능한 사업을 펼쳐야 할 뿐 아니라 국내외 대·중견기업으로 납품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다만 참여 기업 중 85%가 수요기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는 점으로 봤을 때 이날 평가를 통과한 후 판로 문제는 대부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국가의 인정뿐 아니라 각종 혜택에 제공되는 만큼 강소기업 100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다만 기술을 가졌다해도 판로 문제를 가진 업체도 공정한 성장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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