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제1회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콘퍼런스를 5일 개최했다.
이날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개최된 ‘AI for Trust’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능정보사회 윤리적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서비스 설계 및 제공 단계에서 이용자 보호를 고려할 수 있는 실행 방안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김석진 방통위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지능정보사회의 윤리규범을 만들고 지켜나갈 때 서비스가 이용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콘퍼런스가 모든 사람들이 지능정보서비스의 편익과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위원인 이상욱 한양대 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아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의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논의를 소개했다. 이후 진행된 1세션은 ‘AI 시대의 신뢰구축’을 주제로, 더 카이 교수(De Kai,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 UC 버클리대학교 특훈연구자)와 제프리 찬 교수(Jeffrey Chan,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교 교수)가 각각 인공지능과 인류의 공존방안, 인공지능 신뢰확보를 위한 설계 및 디자인적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2세션 주제는 ‘AI 시대의 공존방안’으로, 마뉘엘 자클라드 교수(Manuel Zacklad, 프랑스 국립기술산업 콩세르바투아르 교수)는 일상 속 인공지능 윤리이슈와 프랑스 정부의 정책방향을 소개했으며, 이호영 연구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발표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의 정립과정과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조건들에 대해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김소영 원장(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윌리엄 카터 부국장(William Carter,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기술정책부문 부국장)을 비롯해 신민수 교수(한양대학교 교수,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박성호 사무총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최경진 교수(가천대학교 교수), 최항섭 교수(국민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