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RCEP 타결, FTA 후속협상, 지적재산권 보호”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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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RCEP 타결, FTA 후속협상, 지적재산권 보호” 공동선언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12.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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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개최
경제협력 강화 공동선언문 발표
정세균·박용만·최태원·정의선 참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정세균 전 국회의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쩡페이옌 CCIEE 이사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정세균 전 국회의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쩡페이옌 CCIEE 이사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한중 기업인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속타결과 한중FTA 후속협상을 지지하고,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5일 서울에서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이 협의체의 한국측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한중 경제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추이자, 관계 전반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무역과 투자, 신산업 성장, 제3국 공동진출 등 아직 협력해 나가야할 분야가 많이 있다”고 했다.

중국측 위원장 쩡페이옌 CCIE 이사장은 “보호주의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교역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양국은 오랜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협력하여 극복하길 바라며, 앞으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가 한·중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중 양국 교역구조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역내에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양국이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신산업 및 에너지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자”고 했다.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은 경제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양한 모델을 통해 한중이 제3국 시장 개척에 협력하자”고 했다.

양측 위원단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양국 경제협력의 기본 방향으로 △자유롭고 개방적 협력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협력 △대등한 입장에서 협업 관계 추진 등을 제시했다.

양측은 4차산업 혁명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분야에서 공동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 기술 보호를 강화하고, 영업비밀과 특허·상표 도용을 감소하는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인프라, 에너지, IT, 환경 시장에서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을 모색하고, 환경협력, 에너지 등 위생관련 산업협력 강화, 민간 왕래 촉진, 관광과 문화 비즈니스 발전 도모 등 민간교류 확대에도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 한국 기업인으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져우 쯔쉐 중심국제집성전로 회장, 쥐 웨이민 투자유한책임공사 사장, 쑨 인환 이다그룹 회장, 차오 야오펑 중국석유화공그룹 부사장, 가오 홍빙 알리바바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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