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무장애 야외 놀이터 1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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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무장애 야외 놀이터 1호 조성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12.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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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당산공원에 ‘너와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 본격 운영
전문가·민간인으로 협의체 구성, 계획수립부터 시행까지 전과정 참여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보행로, 회전 놀이대 등 놀이기구 설치
영등포구가 당산공원에 휠체어를 타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 없는 놀이터 1호를 조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회전 놀이대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당산공원에 휠체어를 타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 없는 놀이터 1호를 조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회전 놀이대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당산공원(당산로27길 12)에 휠체어를 타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 없는 놀이터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를 주민과 함께 조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나섰다.

무장애 야외 놀이터 1호 조성이다.

 

출입구가 넓은 미끄럼틀이 있는 조합놀이대 모습
출입구가 넓은 미끄럼틀이 있는 조합놀이대 모습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는 ‘장애, 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뛰어노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담았다. 장애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시설의 부족으로 또래 아이들과 관계 형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함께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야외 놀이터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영등포 열린공론장’에서 구민 200여 명이 토론과 투표로 직접 선정한 ‘2019년 협치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회전 놀이대와 조합 놀이대 모습 놀이터 전경
회전 놀이대와 조합 놀이대 모습 놀이터 전경

올해 초부터 전문가, 민간위원 등 8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계획 수립부터 실행, 평가 등 전 과정에 참여해 지난달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 공사를 완료했다.

 놀이터는 총 면적 400㎡이며, 장애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바닥면 턱을 없애고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했다.

 주요 시설로는 휠체어 이용 가능한 ‘회전놀이대’와, 몸이 불편한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는 ‘바구니그네’ 등이 있다.

어린이들이 바구니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
어린이들이 바구니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

바닥은 탄성 포장을 해 안전성을 도모했고, 기존의 평평한 바닥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언덕으로 만들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인 ‘BF 인증’ 절차를 이행하고, 놀이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함께 뛰어놀면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장애 놀이터 1호 조성을 시작으로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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