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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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검찰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종합)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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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압수수색에 여당 분노 “검찰 정치하지 마라”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대한 검찰의 두 번째 압수수색이 이뤄진 4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의 입에서는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브리핑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하여 확보하고자 하는 자료들은 지난해 김태우 전 수사관 관련 사건 당시 이미 청와대가 자료 일체를 제공하여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것들”이라며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유류품 압수수색에 연이은 오늘의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혹 개혁에 맞선 검찰의 정치행위가 아닌지 묻고 있는 국민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이 있다. 지켜보는 국민들이 있다. 검찰은 정치는 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동시에 사망한 전 특감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두고 ‘셀프 수사’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의 요구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사망한 전 특감반원의 휴대폰을 압수한 검찰을 향해 “무슨 내용이 있는지 두렵지 않다면 왜 무리한 일을 벌이면서까지 증거를 독점하겠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결백하다면 지금이라도 검경 합동수사단을 꾸려 모든 증거와 수사 과정을 상호 투명하게 공유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사건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경찰이 우선 수사한 뒤 이후 검경합동수사나 특검 수사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수사가 부진한 것을 두고 “검찰의 직무유기”라며 “직무유기 하면 절대로 그냥 두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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