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고위, 나경원 "재신임 내일 결정" 뒤집고 "임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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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고위, 나경원 "재신임 내일 결정" 뒤집고 "임기 종료"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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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자유한국당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3일 청와대 사랑채 투쟁천막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안건은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한 심의였다"며 "한국당 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24조에 의해 원내대표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한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나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가 오는 4일 의원총회를 열어 자신의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한 데 대해 박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침을 정해서 의총을 소집, 재신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가 진행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임기연장이냐 아니냐를 당헌당규 해석상 최고위 의결사항으로 보고 오늘 최고위 의결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총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나 원내대표가 의총을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나 원내대표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또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최고위에서 논의가 있었다. 그 부분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박 사무총장은 최고위에서 거론된 한국당 내 당직자 인선과 관련, "어제 발표한 당직들 이외에는 일단 다 유임으로 보면 된다"며 "단지 황 대표가 앞으로 2~3개 정도의 당직을 교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 외에는 유임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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