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새 집행부 선출… “국내 공장, GM의 친환경차 생산기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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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새 집행부 선출… “국내 공장, GM의 친환경차 생산기지화”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12.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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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을 이끌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차로 나눠 제26대 노조 지부장과 임원 선거를 실시해 김성갑 후보자를 신임 지부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지부장은 한국지엠 노조 조합원 721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783표(52.4%)를 얻었다. 김 당선자와 함께 후보자 팀을 구성했던 3명은 노조 수석부지부장 등 간부를 맡게 된다.

김 신임 지부장은 한국지엠 국내 공장을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친환경차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 신임 지부장은 “GM의 친환경차 전략은 하청생산 기지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배터리 생산 공장과 완성차 조립 라인만 존재하게 돼 한국지엠의 생산기지화는 생존의 필수요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국지엠에 지원한 사례 등을 들며 앞으로 정부·산업은행·시민사회 등과 ‘미래차 대책위’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김 신임 지부장은 이외에 부평2공장·창원공장 발전 방안 마련, 임금인상, 단체협약 원상회복, 정년연장, 조합원 처우개선 등을 공약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올해 사측과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차기 지부장과 임원을 뽑는 선거를 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과 올해 7월 9일부터 3개월간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했는데도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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