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9월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 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잔액인 227조3000억원보다 2조원(0.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2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7000억원(0.5%)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원(2.2%) 감소했고 보험계약대출은 4000억원(0.7%)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10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6000억원(2.5%) 늘었다.
9월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로 전분기 말(0.29%)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 말(0.63%)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기타대출)의 연체율은 1.37%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출 규제가 계속 강화했고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분기 말(0.11%)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 말(0.26%)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 원으로 전분기 말(6218억 원) 대비 1759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