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국어·영어 지난해보다 쉽고 수학 나형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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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국어·영어 지난해보다 쉽고 수학 나형 어려웠다
  • 이재빈 기자
  • 승인 2019.12.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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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표준점수 국어 131점·수학 가형 128점·나형 135점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 15명…개인별 성적 4일 배부돼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년 대비 수학영역 난이도가 높고 국어와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3만220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2020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은 4일 배부된다.

채점결과를 보면 수학은 나형이 어려워졌고 가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어와 영어영역은 쉬워졌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62~68점, 과학탐구가 64∼68점, 직업탐구는 65∼76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5∼80점이었다. 영어영역은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온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0점이다. 이공계열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은 134점, 인문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고 쉬우면 낮아진다. '불수능'으로 악명높았던 지난해 수능의 표준점수는 국어가 150점, 수학 가형이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은 국어영역이 0.16%로 나타나 지난해(0.03%)보다 0.13%포인트 늘었다. 수학 가형은 0.58%, 나형은 0.21%로 지난해 수능(가형 0.39%, 나형 0.24%)보다 가형은 늘고 나형은 줄었다.

등급만 확인 가능한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7.43%(3만5796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5.3%)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영어영역 난이도가 비교적 쉬웠던 영향으로 보인다.

같은 절대평가인 한국사영역은 1등급 비율이 20.32%(9만8490명)였다.

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영역 경제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윤리와 사상이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물리Ⅱ(68점)가 가장 높고 물리Ⅰ·화학Ⅰ·생명과학Ⅱ(각 64점)가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아랍어(80점)가 가장 높았고 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각 65점)가 가장 낮았다.

한편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 15명 중 재학생은 13명, 졸업생은 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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