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4%…GDP 물가 2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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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0.4%…GDP 물가 20년 만에 최저
  • 이광표 기자
  • 승인 2019.12.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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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치와 동일…민간소비·수출은 상향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 였다. 지난 10월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건설투자(-0.8%포인트)가 하향 수정된 반면 민간소비(+0.1%포인트), 총수출(+0.5%포인트)은 상향 수정됐다.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2.4%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4.9% 감소를 보였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가 줄었으나 내구재(승용차 등)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4% 성장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를 보였다.

수출 역시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4.6% 증가했으며, 수입도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년보다 1.2%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6.0% 감소했다.

총저축률은 3분기 35.0%로 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종소비지출(+0.3%)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0%) 증가율을 밑돈데 기인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총투자율은 건설 투자가 감소하면서 1.5%포인트 하락한 30.4%를 기록했다.

한편 3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1.6%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우리 경제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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