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쇄신" 외침에 사퇴 거부했던 김세연도 당직자 전원사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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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쇄신" 외침에 사퇴 거부했던 김세연도 당직자 전원사퇴 참여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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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과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당 개혁과 쇄신을 위한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김 연구원장은 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원장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박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께서는 문재인 정권 폭정과 국정농단 항거해 목숨을 걸고 노천에서 단식 투쟁을 했다. 이제 우리 당은 변화 쇄신 더욱 강화하고 대여투쟁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 순간에 와 있다"며 "이에 한국당 당직자 전원은 한국당 새로운 체제 구축에 협조하기 위해서 저를 포함한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대표께 당직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했다. 사표를 제출한 당직자는 원내 24명, 원외 11명으로 총 35명으로, 김 원장도 포함됐다.

박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와 미리 상의했는가'라는 질문에 "아침에 전화 보고했더니 반대는 안 했다. 수긍한 셈"이라고 했다. 황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당 쇄신 의지에 대해 그는 "전처럼 편안하고 느슨한 형태로는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롭게 신발 끈을 졸라매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향후 필요한 당직이 있다면 (대표가) 새롭게 구축할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사퇴 경위를 묻자 "우리가 (대표가) 단식 끝내고 오면 대표도 새로운 차원의 대여투쟁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고, 혹시 같이 일하면서 체제에 미비점이 있다든지 느낌이 있었을 테니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편하게 사퇴 의사를 밝히자고 논의를 해왔다"고 했다. 또 '황 대표가 사표 수리를 하지 않으면 당무를 수행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 우리는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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