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수영∙동래구 규제 풀리니 부산 부동산 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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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수영∙동래구 규제 풀리니 부산 부동산 시장 ‘후끈’
  • 이재빈 기자
  • 승인 2019.12.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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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113주만에 오름세
“외지인들, 관광버스 타고 아파트 둘러보기도”
부산 연말 주요 분양단지. 자료=각 사 제공
부산 연말 주요 분양단지. 자료=각 사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부산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연말까지 해수동을 중심으로 분양도 예고돼 있어 부산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값은 해수동 규제 해제 직후인 11월 둘째주(11일 기준)에 0.1% 상승하며 113주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11월 셋째주(18일 기준)에는 0.19%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외지인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외지인이 사들인 부산 아파트 수는 10월에만 508가구다. 업계는 이 수치가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11월에 더욱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10월 초부터 해수동 규제 해제 움직임이 보이면서 이를 선점하려는 외지인 투자가 급증했다”며 “11월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부산을 둘러보는 외지투자자들이 생겨났을 정도인 만큼 외지인 투자는 더욱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규제 해제 직후 해운대에서 분양한 ‘센텀 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268가구 모집에 1만 8160명이 몰리면서 평균 6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부산 신규 아파트 중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도 오픈 3일간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 지역민과 외지인들이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해수동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더 나올 예정이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는 연말까지 동래∙해운대∙사하구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12월 동래구 온천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온천헤리티지’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 20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 84㎡형 17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쌍용건설은 같은달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1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사하구에는 코오롱글로벌이 같은달 ‘부산 신평동 코오롱하늘채’(가칭) 96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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