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코리아, 3년 노사 갈등에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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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3년 노사 갈등에 종지부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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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감축 없이 근로조건 개선 합의…영업직 외주없이 직접 고용 유지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JTI코리아가 노사 갈등의 종지부를 찍는 모양새다. 

JTI코리아는 노사 협상 타결 조인식을 서울 본사에서 개최하고, 약 3년 가까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갈등을 봉합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회사의 경영진과 노조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논의를 진행해왔다. 신임 대표가 장기적 고용안정성, 영업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JTI코리아 협상팀의 일원으로 협상에 참여한 것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노사는 오는 2021년까지 향후 3년간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추가적인 인상률을 더함으로써 소득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다년간의 임금협약으로 체결했다. 직원 자녀의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과과정에 걸쳐 학자금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노사 간 협력 및 상생선언을 채택했다.

현재 담배업계는 흡연 시장의 감소와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의 일부 경쟁사는 인력을 줄여가는 추세다. 반일감정까지 고조되면서 JTI가 인원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하지만 전원 정규직 고용 유지, 다년간 합의로 이어진 결과는 JTI코리아 및 글로벌 경영진이 한국 시장의 향후 가능성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JTI코리아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하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복지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경쟁력 있고 유연한 영업조직으로 탈바꿈해 비즈니스 지속성과 일자리 안정성도 확보한다. 협력적이고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호세 아마도르 JTI코리아 대표이사는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열린 소통을 유지하는 한편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과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다. 인원 감축 없이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에 고무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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