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년 만에 LPGA 격파… 챔피언스트로피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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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년 만에 LPGA 격파… 챔피언스트로피 탈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0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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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7.5점 획득, KLPGA 15-9 LPGA 제압
역대 최다 승점 차… 3전 전승 김아림 ‘MVP’
팀KLPGA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팀KLPGA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선발팀(이하 팀KLPGA)이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로 구성된 팀LPGA를 물리쳤다.

팀KLPGA는 1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점 7.5점을 따냈다. 이로써 팀KLPGA는 최종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9점을 획득하는데 그친 팀LPGA에 승리를 거뒀다. 사흘 동안 열린 대회 최종 결과는 팀KLPGA가 13승 4무 6패로 팀LPGA를 압도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뛰는 13명과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한국과 한국계 선수 13명이 겨루는 팀 대항전이다. 지난 4번의 대회에서 1승 3패로 열세를 보였던 팀KLPGA는 이번 대회에선 사흘 내내 우위를 보이며 2017년 이후 2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올해 승리로 팀KLPGA는 종합 전적에서 2승 3패로 따라붙었다.

팀KLPGA는 대회 첫날 2명이 각자의 공으로 쳐서 좋은 성적을 반영하는 포볼과 둘째 날 2명이 1개의 공으로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까지 6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팀KLPGA는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초반 첫 주자로 나선 조정민과 조아연이 각각 리디아 고와 이정은에게 져 한때 1점 차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하지만 주장을 맡은 김지현이 신지은을 2홀 차로 따돌린 데 이어 장하나도 절친인 대니엘 강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후 팀KLPGA는 김아림이 유소연을 4홀 차로 이기고, 박민지가 양희영을 1홀 차로 제치면서 우승까지 승점 1점을 남겨뒀다. 팀KLPGA는 8번째 주자 박채윤이 허미정을 3홀 차로 꺾으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팀KLPGA는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이다연, 임희정이 각각 이미향과 이민지에게 승리하고 최예림이 김효주와 비기면서 승점 2.5점을 추가, 역대 최다 승점 차 기록을 완성했다.

반면 팀LPGA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이번 시즌 KLPGA 투어 전관왕을 기록한 최혜진에게 5홀 차 대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다.

한편 팀KLPGA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하며 2년 동안 6전 전승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김아림 밖에 없다. 김아림은 우승팀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또,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민지와 임희정은 3전 전승을 올려 팀KLPGA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준우승팀 최우수 선수는 이번 대회 2승 1패를 기록한 이정은6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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