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생각하다… 패션·뷰티업계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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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생각하다… 패션·뷰티업계 ‘친환경 바람’
  • 김동명 기자
  • 승인 2019.12.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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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재활용한 인공 충전재… 공병수거 프로젝트도 진행
블랙야크는 지속가능 패션을 실천하기 위해 네팔 히말라야에서 '클린 트래킹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는 지속가능 패션을 실천하기 위해 네팔 히말라야에서 '클린 트래킹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블랙야크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패션, 뷰티업계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착한 소비부터 비건 트렌드까지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열풍이 업계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다. ‘친환경 생산 공정’을 표시하는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 습관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뷰티업계에선 폐기가 용이하고 해로운 성분을 최소화하면서 동물까지 보호하는 다양한 제품과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겨울 패션시장에는 윤리적 다운 인증(RDS) 충전재를 사용한 패딩 제품이 늘었다. RDS란 오리와 거위의 사육·도축, 가공, 봉제 등 다운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 동물 복지 시스템을 준수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미국 비영리 섬유 협회와 공동 연구해 만든 해당 인증 제도는 현재 코오롱스포츠, K2, 네파 등 많은 의류 업체가 참여해 인증 받은 충전재를 사용한다.

다운 소재를 생산하는 태평양물산에 따르면 국내 패션 시장에 공급한 RDS 인증 다운량은 536톤으로 2016년(168톤)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인공 충전재 수요도 늘어났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인공 충전재의 경우 올해 691톤이 시장에 유통됐다. 내년에는 1000톤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인공 충전재 티볼을 적용한 ‘알칸 티볼 패딩’을 선보였다. 충전재를 재활용해 동물 복지와 환경을 고려한 윤리적 패션 아이템으로 노스페이스의 이전 상품을 재디자인한 상품이다.

블랙야크는 버려진 침구류 등에서 채취한 ‘우모’를 재가공한 리사이클 다운을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 패션’을 실천 중이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클린 마운틴 365’ 프로젝트와 ‘네팔 히말라야 클린 트레킹’ 등 소비자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 뷰티업계에서도 인식변화와 더불어 비건 트렌드가 만나 새로운 반향이 일어나고 있다. 피부에 안전한 성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환경을 생각해 제품 패키지까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메라’를 통해 ‘습지 보호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한정판을 출시했다.

한정판 제품은 기존 프리메라의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알파인 베리 워터리 인텐시브 크림으로 습지에 서식하는 수달을 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제품 용기는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식물성 콩기름 잉크로 인쇄해 라벨을 제작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프리엔제’는 브랜드 전 제품에 콩기름 잉크와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 종이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재활용 시 처리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 코팅 패키지도 적용했다.

‘착한 공병수거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다 쓴 프리엔제의 제품 용기 4개를 모아 지정된 주소로 발송하면 원하는 제품 1개를 새 제품으로 재배송 해주는 서비스다.

업계관계자는 “필환경 소비 트렌드가 유통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소비자와 고민하고 실천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면서 “제품에 식물유래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손으로 쉽게 뗄 수 있는 라벨을 붙여 분리배출을 쉽게 만드는 등 친환경 패키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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