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새만금 국제공항’ 본격 건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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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새만금 국제공항’ 본격 건설 돌입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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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행정절차 완료, 2020년 국가예산 확보(40억), 항공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
새만금 국제공항 위치도 (사진제공=전라북도)
새만금 국제공항 위치도 (사진제공=전라북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원안대로 의결함으로써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번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완료는 공항 건설에 앞선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음을 뜻함과 동시에 공항, 항만, 철도를 아우르는 새만금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완성을 의미한다.

전라북도는 27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 결과,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의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공항 입지, 시설 규모, 총사업비, 예정공정, 항공수요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공항 입지는 화포지구, 김제공항 부지 등 도내 총 13개소에 대해 장애물, 공역, 접근성,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새만금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항부지 전체면적은 A=205.6만㎡이며, 활주로(연장 2,500m) 1본과 여객터미널 및 화물터미, 계류장, 제빙장, 주차장 등이며, 장래 확장성을 고려해 여유부지 46.7만㎡를 포함하고 있고 취항지역으로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을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7,800억원으로 지난 8월에 사전타당성 검토용역과 비슷하며, 매립계획에 현황측량 결과치 적용 및 물가상승지수 등을 반영한 결과이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오는 2024년에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완공을 위해 공사수행방식 결정 시 패스트트랙(턴키 등) 적용을 위해 적극 노력해 개항시기를 최대한(2년 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한편 항공수요는 2030년 740,882명, 2055년 844,203명으로 예측되며, 이는 장래 인구변화 및 지역내총생산(GRDP) 변화와 2018년 군산공항 제주노선 점유율 등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사업계획 적정성검토 용역 결과, 시설규모 및 사업비는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총 사업비는 단가조정 등으로 약 110억원이 감소된 7,800억원 규모로 예정되며, 입지 및 항공 수요는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를 준용했다.

또한 2020년 추진계획인 기본계획 수립비 40억원도 확보됐으며, 전라북도는 기본 및 실시설계 등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풀가동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 동부 지역, 동남아 등 다양한 중·단거리 국제항공 노선 개발 등 다른 인근 공항과는 차별화된 공항으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 완성과 동북아 물류중심지 경쟁에서 우위 선점,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투자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한 생산·부가가치 효과 유발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인접 국가와의 접근성 향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도약 기반 마련과 민간 투자유치 촉진 및 MICE·관광 등 연관 산업 활성화 및 새만금사업의 성공과 함께 한옥마을 등 관광객 유치, 농생명 산업과 연기금을 특화한 금융 중심 도시로 성장 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 1월 29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정부가 발표한 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고, 이후 국토부는 지난 8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이는 우리나라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전북에도 이제 국제공항을 건설할 수 있게 된 것이며, 전북도민의 50년 숙원인 하늘길을 열기 위한 단초가 됐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그동안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준 우리지역의 정치인과 각급 기관·단체를 비롯한 모든 도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고 새만금을 전북 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것이며, 글로벌 시대 새로운 국제항공수요에 대비한 항공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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