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강의 기적이 메콩의 기적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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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강의 기적이 메콩의 기적 될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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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육로...갖은 난관에도 교량국가 꿈을 포기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메콩강 유역 국가(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정상들과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갖고 양측의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선언을 채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메콩강 유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나라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며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980년대 개방의 바람과 함께 시작된 메콩 협력은 하루가 다르게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교량국가로 대륙과 해양의 공동번영을 추구한 한국의 꿈도 오래전부터 메콩의 역동성과 만났다”고 했다. 이어 “메콩 국가는 연 6%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내며 나눔과 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며 “메콩은 이제 기회의 땅이 됐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양측의 미래협력 방안을 담아 ‘사람·번영·평화의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청와대는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합의한 선언”이라며 “7개 우선협력분야를 포함해 분야별 교류강화 방안, 정상회의 주요 성과 등이 문서에 담겼다”고 했다. 7개 우선협력분야는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업·농촌개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비전통안보협력이 포함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박 4일간의 외교전을 마무리하며 소회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오래된 꿈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양쪽의 장점을 흡수하고 연결하는 것”이라며 “아세안 10개 나라들과 우정을 쌓으며 우리는 더 많은 바닷길을 열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부산에서부터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며 “어려운 고비와 갖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남북 관계가 악화 중이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희망을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아니라, 강대국들을 서로 이어주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부산이 그 출발지다. 국민들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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