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 시장 중요…내년 한국서 2조6천억 부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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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 시장 중요…내년 한국서 2조6천억 부품 구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11.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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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차 출시… “뉴 5시리즈 최초 공개할 것”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 125억 투자… 25% 확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총괄 보드멤버가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총괄 보드멤버가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BMW그룹이 한국 연구개발(R&D)센터를 확장하고, 국내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는 등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BMW는 한국의 협력사로부터 부품 등 구매 규모를 내년 20억유로(약 2조5919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BMW그룹 본사 이사회 멤버인 니콜라스 피터 재무 총괄과 피터 노타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 세일즈 총괄이 참석해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BMW는 먼저 R&D센터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 R&D센터의 연구 인력은 현재 16명에서 내년까지 13명이 추가돼 29명으로 확대된다.

현재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있는 R&D센터는 새로운 부지를 찾아 확장·이전한다. 새로 이전하는 한국 R&D센터는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늘릴 방침이다.

BMW는 2015년 세계에서 5번째로 한국에 R&D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미국·중국·일본·브라질에 이은 투자였다.

BMW는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BMW는 이달 20일 삼성SDI와 29억유로(약 3조7762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2021년부터 2031년까지 BMW가 생산할 전기차에 5세대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또 BMW는 최근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맺었다. BMW는 SK텔레콤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내비게이션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니콜라스 피터 재무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사고는 물론, 새로운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개방성을 가진 국가”라며 “이런 개방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이날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확장 공사를 통해 신설한 새로운 드라이빙 공간도 공개했다.  BMW는 총 125억원을 투자해 기존보다 25% 늘어난 5만22㎡의 면적을 확보했다.

확대된 드라이빙 공간에는 새로운 원형 코스, 오프로드 코스, 브랜드 체험센터, 전시장 등이 추가됐다.

다양한 신차도 출시될 계획이다. BMW는 한국 시장에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미니 일렉트릭 등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

특히 내년 BMW코리아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2020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터 노타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 세일즈 총괄은 “한국에 대한 투자는 BMW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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