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산율 0.88명 '역대 최저'...올해 신생아 30만명대 깨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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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산율 0.88명 '역대 최저'...올해 신생아 30만명대 깨질 듯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1.27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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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이후 42개월째 연속 최저치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자료=통계청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자료=통계청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올해 3분기 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88명에 그치며 연간 신생아 수 30만명대가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태어난 출생아 수는 2만412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43명(-7.5%)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나온 1981년 이래로 역대 최저 기록이다. 또한 올해 3분기 동안 태어난 신생아 수는 7만37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7명(-8.3%) 줄었다. 2015년 10만8263명 이후 올해 처음으로 8만명 선마저 깨진 수치다. 3분기 합계출산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8명 감소한 0.88명으로 드러났다. 역시 관련 통계가 나온 2008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이는 지난해 동기 처음으로 1명 아래인 0.96명으로 진입 후 1년만에 0.9명대가 깨진 수치다. 전 분기 중 가장 낮았던 지난해 4분기(0.89명) 보다도 낮은 역대 최저치다. 

최근 출생아 수는 매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태어난 누계 출생아 수는 23만2317명으로, 전년동기 25만2280명에서 1만9963명(-7.9%)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남은 4분기에도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세를 보이면 연간 출생아 수는 정부가 전망한 30만9000명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태어난 신생아 23만2317명에서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4분기 내 약 7만6000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야 한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출산과 결혼을 안 하는 경향이 진행돼 30만명을 못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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