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블루 칼라의 시인 '켄 로치 감독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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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블루 칼라의 시인 '켄 로치 감독 특별전'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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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거장이 전하는 우리의 이야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의 좋은 영화 큐레이션 브랜드 ‘필름 소사이어티’가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켄 로치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블루칼라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로 그의 수많은 작품 중 특별히 엄선된 <미안해요, 리키>, <나, 다니엘 블레이크>, 그리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3편을 상영한다.  

먼저, <미안해요, 리키>는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가족 드라마다. 영화는 일상 속의 행복과 삶의 애환을 함께 녹여내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오는 12월 19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기생충’과 함께 프리미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제 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7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또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이콘 부문에 상영되며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회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으로,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할 수 없게 된 목수 ‘다니엘’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두 아이와 함께 런던에서 이주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면서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계적인 관료제와 신자유주의 속 ‘진정한 복지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세계적으로 감동을 전한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제69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젊은 의사 ‘데이미언’이 그의 형 ‘테디’, 그리고 연인 ‘시네이드’와 함께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뛰어들지만 아일랜드 평화조약을 두고 이견을 가지면서 갈등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아일랜드 배우 ‘킬리언 머피’는 주인공 ‘데이미언’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제59회 칸 영화제에서 ‘왕가위’ 감독 등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켄 로치’ 감독은 7번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끝에 이 작품을 통해 비로소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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