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스타와 팬'
상태바
[신간]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스타와 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26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1세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스타의 영향력은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소셜 네트워킹 환경 구축으로 인해 대중 매체의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스타는 영화, 드라마, 콘서트 등에 출연하는 배우, 가수, 연예인 등으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에서 중심을 이룬다. 스타에 대한 정서적인 유대감을 지속해서 공유하고 싶은 팬들은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든다. 이들은 일반 대중의 문화적 기호나 취향과 자신들의 문화적 기호나 취향과 차별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스타와 팬, 팬과 팬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관계가 지속된다.

책은 스타와 팬의 관계를 ‘스타와 스타 파워’, ‘스타 속성’, ‘스타 신뢰성’, ‘스타 전문성’, ‘스타 매력성’, ‘팬덤’, ‘팬 커뮤니티’, ‘스타 동일시’, ‘팬 커뮤니티 동일시’, ‘팬 커뮤니티 자발적 행동’으로 나눠 살펴본다.

스타파워는 스타가 가진 자산의 한 종류로 유명 배우나 감독이 만든 것으로 믿는 관객의 흥미이며 스타가 가진 능력보다는 대중의 마음에서 형성되는 힘이다.

또한 스타파워는 대중을 설득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스타의 능력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스타와 대중 간의 관계에서 생성되는 스타파워는 감정적 친화, 자기 동일시, 모방, 투사의 네 가지 측면에서 다뤄진다. 감정적 친화는 팬이 아닌 일반 대중이 스타에 대해 느끼는 감정으로,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에 대한 애착이나 연대적 감정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동일시는 스타를 좋아하는 팬이 자신과 스타를 동일한 상태로 지각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모방은 주로 10대 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들은 스타를 자신의 모델로 삼아 스타와 같은 패션, 액세서리, 습관 등 육체적 또는 외형적인 특징을 자신의 것으로 모방해 표현한다. 스타에 대한 투사는 단순히 모방의 단계를 넘어서 스타의 모든 것을 자신과 일치시켜 스타와 자신의 삶을 구별해 내지 못하는 동일시의 확산적인 결과다. -“스타와 스타파워” 중에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문화 산업자들과 달리, 팬들은 오히려 돈을 쓰면서 팬덤 내의 텍스트를 생산한다. 또한 팬들은 문화 자본을 공유함으로써 동일한 스타를 좋아하는 다른 집단의 회원들 참여를 유도한다. 이러한 팬덤은 문화 현상에서 문화 실체로 진화하고 있다. 스타와 팬 간의 획일화된 관계를 거부하고 스타를 우상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이끌고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변화를 보인다. 따라서 팬덤이란 스타를 중심으로 팬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집단으로 간주하며, 스타를 매개로 형성한 문화를 자신들의 문화 속으로 수용해 스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대중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 -“팬덤” 중에서

지은이 서일호는 TV조선 보도본부 보도운영부장이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영상 전공으로 석사 학위, 경기대학교 대학원 언론미디어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 “스타 속성이 스타와 팬 커뮤니티 동일시와 팬 자발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다. 경기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겸임교수로 ‘보도제작실습’, ‘글로벌 미디어’ 등을 가르치고 있다. 1994년 조선일보에 입사했고 주간조선 문화파트장을 맡았으며, 2011년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연예부장, 심의팀장 등을 지냈다.

지은이 조혜덕은 로웰인터내셔널 부사장이다.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 세종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터알리아아트컴퍼니 아트컨설턴트 및 경매사, 뉴욕 아트게이트갤러리 아트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