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포사격 9·19합의 위반” 항의...한·아세안 “北 미사일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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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포사격 9·19합의 위반” 항의...한·아세안 “北 미사일 자제” 촉구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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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공동성명서 “북미회담 조속 재개”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에 추가 미사일 발사 자제와 북미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같은 날 우리 군 당국은 사흘전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라는 내용의 항의문을 발송했다.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이 이번 회의를 통해 일치된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세계에 발신하기는 했지만 회의 직전 북한의 도발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하게 됐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이날 오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세션Ⅱ에서 모두 43개 항으로 구성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성명 등 한반도에 있었던 긍정적인 발전을 환영하며 “당사자간 이견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기 협상의 조기개최를 희망하며. 10월 5일 스톡홀름에서 재개된 북미실무협상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실험 자제를 촉구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중요성과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관련 유엔 안보리 의무 준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과 앞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밝혔던 ‘DMZ(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설명했다. 이에 아세안 정상들은 비핵화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구상을 환영했다.

이처럼 아세안 정상들이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지지했지만 사흘전 남북 합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의도된 도발로 색이 바래졌다. 이날 국방부는 북한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9주기를 맞아 9.19합의를 위반하는 포사격을 실시했다고 공식확인했다. 당시 포사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시했다. 국방부는 또 이날 오전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측에 해안포 사격 행위를 강하게 항의했다며 항의문도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도발에 대해 9.19합의 당시 유엔군사령관으로 근무했던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더는 남북군사합의를 존중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일 수 있다. 향후 더 많은 합의를 깰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일 수 있다"며 "내년 2~3월께 연합훈련 실시를 통해 직접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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