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6구역, 조합설립 목전…사업 진척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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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좌6구역, 조합설립 목전…사업 진척 '급물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11.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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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 전후로 조합설립 인가 받을 전망
공인중개사 "집값 워낙 뛰어 호가 공개 부담"
북가좌6구역이 내달 20일경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북가좌6구역 소재 주택가 전경. 사진=전기룡 기자
북가좌6구역이 내달 20일경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북가좌6구역 소재 주택가 전경. 사진=전기룡 기자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북가좌6구역이 조합설립을 목전에 뒀다. 조합설립이 추진된 지 13년만이다. 조합 설립 전 북가좌6구역 소재 주택을 구입해야 조합원 자격을 갖출 수 있는 만큼 매수세가 유입돼 지역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와 북가좌6구역 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 등에 따르면 북가좌6구역은 이르면 다음달 20일 전후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총회를 통해서는 조합장 및 이사진이 꾸려졌다. 조합장은 그간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한 이규용 씨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감사 2명과 이사 7명이 선임됐다. 

이는 추진위가 조합 설립에 나선지 13년만이다. 당초 북가좌6구역은 내년 3월 2일 일몰제가 적용돼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한 주민간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이 정체돼 왔다.

하지만 북가좌6구역은 방배7구역·가재울7구역·자양7구역 등과 함께 최초 추진위 설립 시점이 정비구역 지정 시점보다 이르다는 이유에서 일몰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그 결과 추진위는 82%의 동의율을 얻어 관할구청인 서대문구청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할 수 있었다.

이 조합장은 "다음달 20일이면 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착공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이 남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차질이 없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북가좌6구역 사업 속도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도 자극하고 있다. 북가좌6구역은 재건축사업이기에 조합설립 전 북가좌6구역 소재 주택을 구입해야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에 한해 1회의 양도를 허용하지만 이를 충족하는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북가좌동 소재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 집값이 워낙 뛰는 양상이라 호가를 공개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 조합설립이 곧 이뤄질 거란 소식에 문의가 많지만 매물이 없을뿐더러 (매물이) 나오더라도 바로 나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가좌6구역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1동 372-1번지 일원 10만4656㎡에 최고 24층, 23개동, 1943가구 규모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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