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초보 김규민씨 '제48회KBI전국복싱대회' 일반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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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초보 김규민씨 '제48회KBI전국복싱대회' 일반부 챔피언 등극
  • 오범택 기자
  • 승인 2019.11.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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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로 시작한 복싱 3개월만에 전국대회 우승
“제48회 KBI 전국생활복싱대회” 일반부 90㎏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규민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오범택 기자
“제48회 KBI 전국생활복싱대회” 일반부 90㎏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규민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당진 현대제철 항운노조에 근무하고 있는 김규민(43)씨가 2개월전 다이어트로 시작한 권투실력으로 전국생활복싱대회 챔피언으로 등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지난 22~23일 이틀간 열린 ‘제48회 KBI 전국생활복싱대회’ 일반부 90㎏급 경기에서 복싱입문 3개월도 안된 김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복싱대회는 전국에서 가장 권위있고 참가 선수가 많은 명실상부 최고의 전국대회이다.

김씨에 따르면 “대회전에 105㎏로 내과·외과 모든 성인병이 발병했으며 특히 무릅 MRI 영상에세는 퇴행성관절질환까지 심각수준에 이르렀다는 의사의 진단과 체중감소라는 처방을 받았다”고 과거의 아픔을 전했다.

김씨는 의지력이 약해 도저히 체중을 감소하는데 실패를 거듭해 복싱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에 서산Y복싱에 등록해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체중은 마음대로 줄지않고 식습관도 그대로였다.

이에 생각한 것이 복싱대회 출전이었는데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출전을 권하지 않았다. 시합도 얼마남지 않았기에 준비기간도 짧고 대회 실력도 않된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김 선수는 주위의 만류에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대회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려고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리며 목표 도전에 낮에는 일하고 틈틈이 짬을 내 다이어트를 이어갔다.

아마추어 복싱의 경우 예비계체량은 시합 하루 전날 아침 8~10시에 측정하며, 당일 계체량은 당일 시합이 있는 선수들만 8~9시에 실시하는데 계체량을 통고 못하면 시합도 못하고 기권패하게 된다.

김씨는 대회 일주일을 앞두고도 체중이 95㎏로 계체량도 통과 못하는 몸무게이기에 더 독하게 서산Y복식장 코치님들의 도움을 받아 운동에 매진한 덕분에 대회를 출전할 수 있었다.

대회 당일 결승전에 지난 대회 우승자인 원투HIT복싱소속 류승열 선수를 상대로 어려운 상대였지만 심판전원 3-0 판정승을 거뒀다.

김씨는 “다이어트에 자신없으신분이나 스트레스 많이 받는분들게 꼭 복싱을 권하고 싶다”며 “권투는 체력단련과 심신단력을 키우는데 최고의 운동이다”고 복싱 예찬론을 펼쳤다.

한편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는 침체 되어있는 대한민국 권투의 저변확대를 위 4회(2월, 5월, 8월, 11월)의 대회를 주관하고 프로와 같은 랭킹 순위 발표를 통하여 생활 복싱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생활복싱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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