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올해 창업기업 중 기술창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기술창업은 16만6326개로 전년 동기 대비 5.5%(8708개) 늘었다.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올해 1~9월 법인 창업기업은 지난해 대비 5.6% 늘어난 8만1196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개인 창업기업은 86만4126개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24만9042개·26.3%), 부동산업(18만9910개·20.1%), 숙박·음식점업(13만8071개·14.6%), 건설업(5만703개·5.4%) 순이었다.
전체 창업기업은 부동산업 창업 안정화 추세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만8417개) 감소한 94만5322개인 반면,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부동산업 감소가 크게 나타난 이유는 지난해 정책적 요인으로 급증한 부동산업 개인 창업이 올해 들어 안정세로 접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업 제외 시 올해 1~9월 창업기업은 75만5412개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특히 기술창업은 같은 기간 5.5%(8708개)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지난해 1~9월 대비 19.1%, 15.8%의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주도했다.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동기 대비 6.9%, 6.8%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식기반 서비스업 창업을 이끌었다.
다만 제조업(7.6%↓)은 전기·전자(11.8%↓), 기계·금속(6.6%↓)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5%↓)의 감소도 이어졌다.
전통 서비스업 중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지난해 1~9월 대비 6.9%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0.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4.5%↑) 창업이 지난해 1~9월 대비 확대됐다. 이중 기술창업은 청년층(39세 이하·7.2%↑)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1~9월 대비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서울(13.5%↓), 경기(5.9%↓), 전북(11.9%↓) 등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수도권 창업기업은 51만4570개로,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감소한 54.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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