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文대통령, 부산서 3박4일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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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文대통령, 부산서 3박4일 일정 돌입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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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CEO서밋’ ‘문화혁신 포럼’ 참석...26일에는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채택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3박 4일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행사를 계기로 아세안 정상들과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신남방정책의 추진 기반에도 적극 힘을 실을 방침이다.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동행, 평화와 번영’을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외교 행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 도착해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부산 일정을 시작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는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에 앞서 하싸날 볼키아 국왕의 공식 환영식이 진행됐다. 다만 양국 국가가 연주될 때부터 청와대 앞에서 집회중인 시위대의 음악소리와 마이크를 이용한 소음 등이 청와대 대정원에도 전달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 개막식인 25일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CEO 서밋’과 ‘문화혁신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며, 한·아세안 환영만찬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를 다진다. 행사 둘째 날인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세션 1·세션 2로 나뉘어 진행한 후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해 신남방정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사업 및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27일에는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메콩 미래 협력방향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한 후, 27일과 28일 각각 베트남, 말레이시아 정상과 남은 양자회담을 수행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불발됐다. 지난 21일 북한은 문 대통령의 초청 친서를 언급하며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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