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골 손흥민, 새 감독 무리뉴 눈도장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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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골 손흥민, 새 감독 무리뉴 눈도장 ‘확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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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전 1골 1도움… 무리뉴 데뷔전 승리 선물
토트넘 3-2 웨스트햄… 평점 8.5, 양팀 최고 활약
손흥민이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이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새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끝난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리그 4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 터트린 5골을 포함해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리그 도움도 5개로 늘렸다. 특히 지난 7일 츠르베나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멀티골, 10일 셰필드와 리그 12라운드 선제골에 이어 최근 3경기 골 맛을 봤다.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선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그결과 손흥민은 전반 36분 델리 알리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4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모라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꽂았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이었다.

후반 공격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후반 4분 드리블 돌파 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모라에게 볼을 내줬다. 모라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케인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웨스트햄은 후반 28분 미카일 안토니오와 후반 추가 시간 안젤로 오그본나의 득점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으나 승점 3을 따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5년 가까이 후방 빌드업을 하려 노력해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한 주였는데, 감독님도 승리를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은 후스코어닷컴은 평점 8.5를 받았다.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데뷔전에서 골을 안겨 무리뉴 감독에게 팀의 주포로서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날 무리뉴 감독도 3명이나 교체했지만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게 하면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이 ‘우승 제조기’ 무리뉴 감독과 어떤 궁합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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