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국내는 좁다' 해외시장 공략 박차
상태바
유업계 '국내는 좁다' 해외시장 공략 박차
  • 김동명 기자
  • 승인 2019.11.24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9배 중국시장 공략…한류 우호적 베트남 진출 활발
매일·남양유업·롯데푸드 등 프리미엄 제품 유통채널 확대
중국 소비자가 매장에서 남양우유 제품을 시음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중국 소비자가 매장에서 남양우유 제품을 시음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유업계를 둘러싼 국내시장 환경은 긍정적이지 않다. 특히 출산율 하락이라는 요인은 조제분유 시장과 우유산업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유업계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해외시장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중국 분유 수출을 새 성장 동력으로 지정했다. 현재 국내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분유 수출 금액 중 50%를 매일유업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분유 브랜드로 호응을 얻으면서 실적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한·중 간 사드영향으로 실적(270억원)이 주춤하긴 했지만, 이듬해 수출 실적을 2016년 수준(460억원)으로 회복했다.

매일유업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위주로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 ‘앱솔루트명작’ 같은 프리미엄 분유를 고급화해 중국 중산층 소비자의 취향을 정면으로 겨냥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허마셴셩’과 손잡고 2018년 8월부터 중국에 흰 우유제품인 ‘남양진한우유’와 발효유 ‘이오’ 등을 수출하고 있다. 앞서 2016년에는 중국 온라인 상거래사이트 ‘경동산청’과 함께 온라인 전용 수출분유 ‘싱베이능’을 출시했다. 2017년에는 ‘백미당1964’를 홍콩에 이어 중화권 유통기업 ‘뉴월드그룹’과 함께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에서 호응도 좋았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4.67%에 달한다. 2012년 상반기 수출을 통한 매출이 123억 원 규모였는데, 2019년 상반기에는 24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남양유업은 향후 중국 내 250개 매장 확대와 백미당 우유, 발효유 등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푸드는 지난 6월 베트남에 전용 브랜드 ‘뉴본’을 출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프엉 린사와 협업해 ‘위드맘 분유’ 2종을 선보였다.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고, 한국의 청정지역인 강원도에서 생산한 제품임을 강조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대만 위강그룹과 1억달러(한화 약 1213억원) 규모의 분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홍콩, 마카오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푸드와 위강그룹은 중국 시장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영유아 분유 시장은 33조8000억원으로 국내 시장(4500억원)의 9배 수준이다. 현재 롯데푸드는 강원도 횡성에서 생산하는 위드맘, 그랑노블, 희안지 3개 브랜드를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가공유와 편의점 채널 다변화 등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지는 않지만 내수 불황으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다”며 “수출판로 개척과 국내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